<세번째 그릇>
멸치국수
멸치국수
20210203 아침으로 만들었다.
다시마, 멸치, 딱새우, 양파로 국물을 냈다. 평소에 양파를 넣지 않는 편인데, 양파껍질이 아까워 조금 넣었는데 생각보다 달아졌다.
고명으로 그릇 한 쪽에 참나물 두어줄기를 놓았다. 달걀지단에 당근, 애호박, 양파는 살짝 볶아 올렸고 국물 우려냈던 다시마와 김을 잘라 넣었다. 홍고추와 풋고추, 대파를 썰어 얹어 놓고 마지막에 꽃 한송이.
멸치국수 하면 하얀눈이 떠오른다. 스물 무렵 상계동 지하방, 서른 무렵 면목동 혜원여고 골목 국수집과 마흔에 독일 킬(kiel)의 한인민박집에서 먹었던 멸치국수는 모두 눈길을 걸어가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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