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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사진

사진예술의 풍경들

부제가 1826년 최초의 사진부터 현대사진까지다.
예술사진의 역사와 주요 흐름, 주요 사진가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긴 역사, 방대한 내용을 정리하려니 책 본문에 대한 요약이 길다. 내 생각을 정리하는 것보다 내가 모르는 것을 정리하는 게 먼저다.  

<목차>
예술로서의 사진, 그 시작
사진으로서의 예술을 향해
새로운 표현, 새로운 미학
현대미술로서의 사진


<본문에서>
1부 예술로서의 사진, 그 시작

본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본다는 행위 자체가 예술적인 시각이다. 창조적 활동이며 생산적인 사고이다. 그러나 예술적으로 보는 행위라 해서 특별하지 않다. 일상적으로 보는 행동 속에 좀 더 자세히, 좀 더 촘촘히, 좀 더 생각있게 보는 것이다. 결국 본댜는 것은 자기존재의 양식과 사물을 다루는 양식의 불변적인 속성을 어렵게 어렵게 눈치채는 것이다. 제대로 본다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모든 것의 시작이다. -루돌프 아른하임 <예술심리학>
--> 인간에게 시각은 해석이다. 바라봄을 통해 사물을 분석하고 해석하고 평가한다. 그래서 인간에게 시각은 철학의 출발점이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사진예술과 관련하여 두 가지 상이한 논점이 생기는데 그것이 '예술로서의 사진Photography for Art'와 '사진으로서의 예술 Art for Photography' 개념이다. 어느 쪽이 더 사진의 시간성을 중요하시는가에 따라 구분된다. 
"예술로서의 사진'은 사진의 시간성으로부터 자유롭다. 반면에 '사진으로서의 예술'은 사진의 시간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예술로서의 사진'은 조작, 합성, 변형이 가능한 탈시간적인 사진표현으로, 자유롭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미술의 요건을 갖추고 찍은 미술적 경향의 사진을 말하며, '사진으로서의 예술'은 사진의 시간성을 절대적으로 중요시하는 사진, 즉 시간에 예속적이라 할 만큼 시간성에 충실한 사진을 말한다. '예술사진'와 '사진예술'의 개념적 차이는 이 지점에서 발생한다. ... 전자를 픽토리얼 포토그래피Pictorial Photography 경향이 사진, 후자를 스트레이트 포토그래피Straight Photography 경향의 사진이라고 한다. 

사진이란 시간의 자국이며,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던 시간이 현상되어 보이는 시간으로 나타난 것이다. 
사진은 누군가의 시간의 탐색이자 시간에 대한 욕망이다. ... 사진은 시간의 마법, 마술적 리얼리즘이다.(피터 슈테판 <20세기 사진의 아이콘들>). 시간의 현상에 대한 변함없는 인정과 추인이다. 

(인상파와 사진) 사진 발명 이래 회화와 사진은 감정의 골이 깊었다. ... 우호적인 관계로 변하기 시작한 첫 번째 회화의 사조가 인상파이다. ... 인상파가 빛을 과학적, 객관적으로 파악했기 때문이고, 또 빛을 통해 현대적인 삶의 순간성을 봤기 때문이다. ... 자연에서든 현실에서든 찰나의 인식을 사진처럼 객관화하고자 하는 열망
1870년대 중반부터 1910년대 중반까지 인상파의 화풍이 예술사진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데, 그 절대적 요소는 인상파의 부드러운 질감, 그리고 ... 낭만적인 감정의 톤이었다. 
인상이란 순간의 이미지다. 찰나적인 빛의 인식으로부터 출발한다. 또 인상이란 순간에 지각한 감정의 다발이다. 인상파에게 인상이란 급격한 사회 변화에 대한 새로운 이성적 감각이었다. 현실을 향한 일시적인 감흥과 감정이었고, 곧 떠나갈 순간적인 삶의 단상이었으며, 흘러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부서진 잔영이었다. 

평범한 일상의 사물도 중요한 예술 오브제가 될 수 있음. 화가 마르셀 뒤샹과 사진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였다. 
1917년 4월 뉴욕, 전시회 뒤상의 샘. --> 전시장에서 쫒겨난 변기를 스티글리츠가 자신의 사진갤러리 291 화랑으로 가져온다. ... 스티글리츠가 맨 먼저 한 일은 '변기=샘'을 찍는 일이었다. --> 1920~30년대 예술성이 뛰어난 정물사진이 대거 출현한 이유 --> 에드워드 웨스턴 <피망>
정물은 의미 그대로 고립된 현실, 고립된 장면 속에 놓인다. 실제적, 사건적이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눈길을 잡지 못한다. 그러나 정물은 '말하지 못하는 말'이다. 정물을 확장한 사물은 더욱더 말해지지 못한 말이다. 이런 성질 때문에 정물과 사물은 회화보다 사진에 더 유효하다. 

구성modeling construction은 점, 선, 면을 확장하여 더 많은 기하학적 물제와 도상으로 배치하는 작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성은 평면과 입체, 심지어 조각과 건축에까지 적용되는 개념으로, 구도보다 광의의 개념이다. 구도는 비교적 평면예술에 국한된 형상과 형태들의 배치composition이다. 
흔히 그림은 덧셈이고 사진은 뺄셈이라고 말한다. 구도 및 구성은 평면과 입체의 텅 빈 여백에 기하학적 도상들을 채우는 행위이며, 프레임은 꽉 찬 사각 틀에 필요한 이미지만 남기고 적절하게 비우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그림에서 텅 빈 공간에 조형을 확장, 배치해나가는 작업에는 구도란 말이 적절하고, 사진에서 이미 존재하는 피사체를 두고 파인더를 통해 필요한 부분만 선별, 압축, 축약해나가는 작업에는 프레임이라는 말이 적절하다. 

'회화주의는 엘리트 교양 집단들의 숨겨진 마음을 해방시키는 데 촉매의 역할을 했으며 ... 궤변적 숭고함의 표현, ... 빛의 시적인 표현 ... 장 뤽 다발 <사진예술의 역사>' 장 뤽 다발의 말을 통해 19세기 말 20세기 초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친 픽토리얼 포토 ... 그들은 누구이고, 왜 희미한 연초점으로 거친 질감의 인화지 위에 표현했고, 또 로맨틱한 정조를 선호했는지 알 수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부르주아 아마추어 사진가들이었던 그들은, 적나라한 현실은 표현하고 싶지 않았고, 그림 같은 이미지로 감동을 주고 싶어 했다. 

플랫아이언 빌딩이 솟은 1903년은 현대사진의 역사에서 중요한 해였다. 알프레드 스티글리츠가 <카메라워크>를 창간한 해. ... 세계 건물의 그리고 사진의 균형추를 유럽에서 미국으로. ... 스티글리츠의 세가지 과업. 사진서클 '사진분리파', 사진 잡지 <카메라워크>, 화랑 '291화랑'  

2부 사진으로서의 예술을 향해

스트레이트 포토그래피
사진의 역사에서 보면 스티글리츠로부터 '근대사진'이 시작. .... 그의 사진예술관의 핵심이 스트레이트 포토그라피, 이런 이유때문에 '근대사진=스트레이트 포토'라는 공식이 성립했다. 19세기 방법론과 20세기 방법론 구분.
<카메라 워크> 대미 장식, 폴 스트랜드(대표작-장님 여인). 스트레이트 포토를 완성한 사진가. 근대사진의 출발점으로 평가. ... 스트랜드의 사진이 지닌 근대성은 자본주의 사회가 야기한 특정 현실로부터 나온다. 특정 현실 인식이란, 당시 범세계적으로 확산된 좌파적 사회주의 혹은 마르크스주의 시선이다. 쉽게 말하자면 사회적, 경제적 약자를 향한 계급적 시선이다.  
루이스 하인의 눈길은 ... 자본과 도시를 향하고 도시의 이면을 투사 ... 그의 사진은 전통 보도사진, 다큐멘터리 사진과 다르게 삶을 좀더 깊게 바라보게 하고 이해하게 만들고 사랑하게 한다. 인위적이지 않은, 현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포착
스트레이트 포토 .. 유럽의 두 거장 ... 프랑스 외젠 앗제, 독일의 아우구스트 잔더(eg-벽돌공). ... 도감처럼 '유형'적인 형태. 

미래파와 기계미학 - 바우하우스

시각 퍼즐과 현실왜곡장 
1920년대가 시각예술사에서 현실 왜곡장이 가장 심한 때 ... 아방가르드라는 이름의 전위예술은 그 본질이 시각 퍼즐이고 현실 왜곡장이다. ... 모흘리나기와 만 레이의 사진에서 볼 수 있다. 두 사람은 누가 더 새로운가를 놓고 두 차례나 대결. 
만 레이는 우연성이야말로 사진이 지닌 또 다른 '전례 없는' 창조성이자 시각 퍼즐이면서 또 현실의 왜곡장이라고 보았다. 사진이야말로 그림에서는 시도할 수 없는 단 한 번 존재의 가능항 빛의 효과라는 사실. 
사진에서 모더니즘은 두 갈래. 현실의 리얼리티를 재현하는 방법(스티클리츠, 폴 스트랜드), 실험적이고 추상적인 방법으로 내면의 리얼리티를 재현하는 방법(모흘리나기, 만 레이)

즉물의 향연
에드워드 웨스턴이 1930년 촬영한 <피망>은 ... 즉물사진의 전형이다. ... 극단적인 클로즈업, 단순한 배경, 깊은 심도, 완벽한 디테일, 추상성과 상징성. 이모젠 커닝햄 <목련>도 있음.  

부재의 멜랑콜리
초현실주의surrealism라고 하면 1차대전 이후 파리를 중심으로 문학과 회화에 나타난 예술사조. .. 프로이트 정신분석에 영향을 받은 무의식의 세계, 꿈의 세계를 표현하는 다다이즘, 공상과 환상을 중요시하며 일탈을 꿈꾸는 아방가르드가 그 특징이다. 
브라사이 (eg 밤의 파리), 빌 브란트(eg 정전속의 런던)
사진의 초현실은 문학, 회화와는 다르다. 사진의 초현실은 현실로부터 직접 건져 올린 것이다. 현실로부터 실짝 밀려 있거나 감춰졌거나 ... 버림받았던 것들로부터 초현실의 감각을 끌어낸다. ... 초현실은 꿈이 아닌 현실이었다. 현실의 이면이었다. 

추상표현의 세계
만 레이 (eg 사랑에 빠진) 
앙드레 케르케츠 (eg 포크)... 사물에 가까이 감으로써 추상의 세계를 발견하고, 더욱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불필요한 것이 지워진 미니멀한 추상 표현과 만났다. 

찰나의 미학
1930년대 라이카의 카메라 메카니즘 혁신 / 작고 가볍고 밝고 빠르게
라이카는 이전까지 없었던 방식으로 일상생활의 다이내믹한 순간을 포착한 감동적인 사진을 만들어 냈다. 앙리 카르띠에 브레송은 이를 스냅샷의 예술, 찰나의 미학이라고 했다. ... 라이카의 빠른 매커니즘과 세상을 빠르게 통찰하는 인식의 찰나를 합치시켜 '결정적 순간, 찰나의 미학'을 완성했다.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 삶의 순간, 인식의 순간, 셔터의 순간이 삼박자를 이루어 탄생한 것이다. 
2차대전으로 라이카, 한국전쟁으로 니콘의 명성

관능의 거울
에드워드 웨스턴이 1936년에 찍은 (누드Nude), 사진 역사 최고의 누드사진. 

구상과 추상
1940년대와 50년대에 출현한 전후 미국 회화의 양식을 추상표현주의abstract expressionism
미국 사진도 두 개의 커다란 산맥으로 나뉘게 된다. 하나는 포토저널리즘photojournalism이고, 다른 하나는 현대사진contemporary photography이다. 전자가 훗날 다큐멘타리 사진의 핵이 된다면 후자는 순수예술사진의 핵이 된다. 1990년 독일 통일까지 견고한 성을 이루었다. 
포토저널리즘은 1947년 매그넘포토스의 출범과 함께 절정의 시대를 구가. 보도사진, 다큐멘타리사진의 핵심은 기록과 전달. 시대의 목격자, 진실의 전달자로서 역사를 기록하는 데 모든 힘을 집중한다. 또 진실의 최후 보루로서, 정의의 수호자로서 시대를 증언하고자 한다. 그러한 힘은 생생한 삶의 리얼리티로부터 나온다. 있는 그대로, 오로지 진실만을 말하는 사진의 힘, 리얼리티 그 자체였다. '사진으로서의 예술'
에드워드 웨스턴, 앤셀 애덤스, 이모젠 커닝햄, 마이너 화이트 추축의 캘리포니아 예술사진 활기.
앤셀 아담스 .. 서부 풍경. (eg 허난데즈 월출).
해리 캘러한 .. 시카고 추상사진 ... 뉴바우하우스 ... (eg 디드로이트) 그의 사진은 모든 면에서 앤셀 아담스의 사진과 대조적. 구상과 추상의 차이.  

실존가 허무의 미학 - 2차세계대전 직후

시간과 삶
로베르 두아노 (eg 시청 앞에서의 키스)1950년작. 파리를 대표하는 사진이면서 파리의 시간(전쟁)을 대변하는 사진이고, 전쟁의 상처를 극복한 파리지앵의 삶을 표상하는 사진. ... 예술사진이 얼마나 삶의 희망이 될 수 있는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지. 

3부 새로운 표현 새로운 미학

퍼스널 도큐먼트, 퍼스널 메타포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과 '절묘한 포착' ... 스냅샷의 미학
대형/중형카메라를 이용한 고품질 풍경 및 정물사진 1950년대
1958년 로버트 프랭크 <미국인들> 출간. 
초첨과 노출, 구성을 무시. 어두워서 흔들린 것, 입자가 조악하고 거친 것, 아름답지 않은 것.... 반미학적 요소들. 정통 사진미학을 배반하고 '결정적 순간'을 배반한 것.
로버트 프랭크의 사진(eg 285번 국도)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의 대척점. 모던과 컨템퍼러리를 나누는 지점. 
'더 이상 결정적인 순간은 없다. 결정적이지 않은 삶이 어디 있느냐. 매 순간이 결정적이다. 암울한 현실에서 초점, 노출, 구도는 얼마나 공허한 이야기인가'
사진의 역사에서는 1950년대 로버트 프랭크의 사진을 퍼스널 도큐먼트, 혹은 퍼스널 메타포라고 한다. 공적인 기록이나 발언이 아니라 지극히 사적인 시선이고 은유였다는 것이다. 

침묵의 소리
미국 1950년대 세대를 비트족. 사회로부터 냉대받았던, 오갈 곳 없이 소외된 세대, .. 상실의 세대, 고독과 방황, 상처의 세대. 대공황 시절에 태어나 성년이 되어 2차 세계 대전 징병. ... 기성세대에 저항하고 자유를 갈망. <이유없는 반항> 제임스 딘. ... 사진에서는 로버트 프랭크
로버트 프랭크는 인사이더이자 아웃사이더의 시선으로 상실과 단절의 모습을 투사했다.
반면 윌리엄 클라인은 대상에 곧바로 돌진하여 거칠게 부딪히는,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뉴요커의 시선. 
유섭 카쉬(eg 파블로 카잘스). 피에르조르지오 브란치(eg 시계를 진 아이). 

거리의 미학
1950년대 사진 미학
1) 숄더 프레이밍 - 유진 스미스 2) 역초점 - 윌리엄 클라인 3) 심상(혹은 관조)의 미학 마이너 화이트. 

프레임사회, 프레임 시티
1960년대 '사회적 풍경', '뉴 다큐멘터리', '퍼스널 익스프레션'의 시대. 대표적인 사진가는 리 프리들랜터와 게리 위노그랜드. 1960년대 현대 사진의 특징은, 대도시성을 보여주는 '프레임 사회, 프레임 시티'
리 프리들랜더는 로버트 프랭크보다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보는 거리를 취했고(반영, 자아, 오후) 게리 위노그랜드는 윌리엄 클라인보다 한 발짝 더 들어간 거리를 취했다. 

뉴도큐먼트
사회적 풍경에 대한 사적 다큐멘터리 혹은 개인성을 강화한 새로운 도큐먼트란 무엇인가
그들은 지극히 주관적으로 사회적 풍경을 담았다. 삶 가까운 곳에서 벌어진 일상의 풍경 앞에서 개인의 감정, 개인의 입장 그리고 개인적 거리를 유지하면 찍은 사진들은 과연 무엇인가를 묻는 전시. (1967 뉴도큐먼트전)
주제 및 소재의 변화 : 전쟁 --> 일상성. 촬영의 목적과 수단, 방향이 지극히 개인적. 
브루스 데이비슨 (east 100th street), 다이안 아버스 

사진의 언어
사진가가 찍은 사진은 사진가의 말처럼 보이지만 사물의 말을 먼저 취하는 것이고 그런 다음 자신의 말을 사물에 얹는 것이다. 
언어학의 입장에서 보면 사진을 한 컷 한 컷 찍는 것은 말을 하는 게 아니라 그저 낱말(단어)을 나열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 저것. 이것... 나열하는 어린아이들 말하는 모습. 
에드 루샤 (eg 26개의 주유소), 베허 부부 --> 유형의 모습, 도감의 모습, 앨범의 모습 --- 사물 수 만큼 발화한 것. 
모흘리나기는 일찍부터 카메랄를 타자기에 비유하고, 사진을 글에 비유했다. ... 레이 K 메츠커는 분절된 프레임에 대해 깊이 연구했고, 여러 장의 사진으로 '어떻게 말을 강화할 것인가'를 늘 고민했다. 
1960년 현대미술 컨셉추얼 아트와 미니멀 아트. 컨셉추얼 아트는 언어적 개념을 그림으로 끌어온 혁신적 발상, 미니멀 아트는 구상이라는 구체적인 언어이 형상을 지워서 가급적 말을 최소화하려는 발상. 
1970년 듀안 마이클이 나타나면서 현대사진은 마침내 혁신적으로 바뀌게 된다. 

새로운 색, 새로운 작품
1936 코다필름. 니콜라스 머레이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연상. 조엘 메이어로위츠, 윌리엄 이그스턴

뉴포토그래픽스 
신지형학, 개발, 풍경. 도시의 지형

내러티브 시퀀스
시퀸스 포토그래피의 듀안 마이클. 연작성. 여러 장이 사진으로 이야기를 나열. 움직이지 않는 영화, 또는 드라마 같은 형식. 스토리텔링이 있고, 시간과 공간의 흐름이 잇으며, 시작과 전개, 끝으로 구성된다. 
윌레엄 웨그먼 <폴리, 소시, 만 레이>

해체의 미학
사진의 진정한 발견은 1979년에 이루어졌다. 신디 셔먼과 그녀의 <무제, 필름 스틸>의 출현과 새로운 사진의 탄생을 기념해야 할 것이다. (더글러스 크림프)
신디 셔먼은 파인더 뒤로 숨지 않고 카메라 앞으로 나온 첫 번째 작가이다. 자신의 세상을 자신의 얼굴로, 자신의 말로, 자신에 찬 시념으로 말한 사람. ... 신디 셔먼은 더욱더 왜곡된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디 셔먼의 연출, 각본, 조작, 변형
예술의 세계에서는 예술가 자신이 왕이고 주인공이다. 자신의 성에서 뭐든지 마음껏 할 수 있다. 누구도 간섭할 수 없고 제약할 수도, 강요할 수도 없다. 예술의 대전제는 무한 자유, 무한 상상, 무한 표현이다. 제약 있는 곳에 예술은 없다. 신디 셔먼은 이것을 보여주었다. 
신디 셔먼이 1978년에 제작한 <무제, 필름 스틸>은 시리즈물이다. 1950~60년대 할리우드 B급 영화에 나타난 여성의 역할을 다양한 측면에서 리메이킹한다. 상징적인 영화 내용 및 장면을 신디 셔먼이 셀프포트레이트로 연출하고 연기를 통해서 표현했다. 시나리오 작가이자 감독으로서 분장, 소품 ,장소섭외, 연기까지 혼자서 일인 다역을 소화했다. 이렇게 해서라도 남성 중심 사회를 해체시키려 했던 해체의 미학을 보여준다. 

뉴웨이브 스테이지
1980년대 현대사진을 포스트모더니즘 사진으로 규정하는 것이 보편적 정설. 
절대 중심을 해체시켜 서로가 중심이 되는 구조를 목표로 하는 사회철학. ....
각종 제도에 저항한 사진, 사진 또는 예술에 대한 규정이나 기존의 위계에 반발한 사진이 포스트모더니즘 사진. 
스트레이트 사진을 고수해오던 보수적인 세력에 저항하는 사진... 전통적인 사진의 방법을 벗어난 것, 철저하게 조작하고 연출하고 여러 기법을 혼용한 것이 특징. ... 미술, 영화, 연극, 조각과의 크로스오버 등 개방, 혼성, 융합의 길을 모색. 
1980년대 사진에술의 특징은 표현 영영의 확장
베르나르 포콩은 인간의 역할을 대용하는 오브제들을 적극적으로 무대에 끌어들였다. ... 연극적 요소들을 도입... 
샌디 스코글런드 (방사성 고양이) ... 메이킹 포토의 교과서 같은 작품. 

4부 현대미술로서의 사진

1980년대 후반 사진들이 크기 3-4미터에까지 이르는 대작을 지향한 것은 두 가지 이유
1) 미술관의 영향. 천장 높은 미술관, 2) 스토리텔링과 상세한 묘사를 위해
타블로 미학이 1980년대 사진의 형식의 문제였다면 무표정의 미학은 내용은 문제. 

퍼스널 크레도 
내밀한 믿음. 내밀한 시선 ... 유장한 스트레이트 사진, 순수 사진 신봉. 1980년대 포스트모더니즘 사진과 메이킹 포토의 확산은 순수사진의 입지를 약화. 이때 순수사진이 구원투수. 랄프 깁슨 등 등장 ... 정신 심리에 기초한 사이콜로지 혹은 멘탈이미지 추구. 현대인의 무의식 탐구를 표방한 이미지. 인간 신체의 기형성가 변형성에 주목한 이미지를 추구. 
랄프 깁슨 ( eg 왕녀) 
1980년대와 1990년대의 경계선상에서 현대사진은 세 가지를 버리고 세 가지를 취했다. '결정적 순간', '촬영기법'. '단사진'을 버리고 '현대성', '사진미학', '주제사진'을 취했다. 발로 뛰고 메커니즘을 중시하고 한 장으로 승부하는 기존의 스트레이트 사진을 버리고 대신 콘셉트를 갖고, 미학을 추구하고, 주제를 분명히 한 연작사진에 집중했다. 

파인아트로서의 사진
1990년대 예술사진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일상성에 주목했다는 것이다. 특히 하찮은 것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다. 1990년대를 '독일 유형학의 사진 시대'라고 한다면 유형학이 낳은 최고의 스타는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eg 파리 몽파르나스) ... 현대인의 삶의 유형성을 파노라마형 아파트 한 채의 모습을 끝냈다. 
1990년대 사진예술의 비약적 발전은 자본이 유입되었기 때문. 상업시장, 콜렉션, 베엔날레, 옥션, 아트페어의 등장. 

2000년대 현대사진의 이슈는 두 가지였다. 1) 디지털 수용 문제 2) 예술과 표현의 문제.
대형 필름카메라로 찍고 필름을 찍고 필름을 스캔하여 포토숍으로 작업한 다음 디지털 c-print로 인화. 

2000년대 중반까지는 독일의 신표현주의와 글로벌 유형학 사진이 두드러졌다. 2000년대 중반이후 현재까지는 포스트리얼리즘 사진으로 대표. 

미국(~1990 중반) -- 독일 (1990년대 중반 ~ 2000년대 중반) --- 영국 및 북유럽 국가 (2000년대 중반 이후)

마이클 케냐... 한국 방문해서 강원도 월천 솔섬 촬영. ... 솔섬 개발 중단.

1978년 뉴욕현대미술관 존 사코우스키 '거울과 창' 사진전. ... 거울의 방과 창의 방 ... 자아를 반영하는 거울처럼 찍은 작가와 세상을 반영하는 창처럼 찍은 작가 ... 사진에 대한 논쟁의 핵심 ... 기록 중심인가 표현 중심인가. ....